칭다오(青岛) 에 지하철3호선 일부구간 이 개통 됬다는 소식은 한참 전에 들었는데, 한번도 타보지 못해서 하루 날잡아서 지하철도 타보고, 시내 구경도 가고, 먹거리 투어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청양(城阳)에서 낮12시쯤 집을 나섰다.
점심을 안먹고 집에서 나섰기 때문에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때쯤 지하철 역이 있는 이촌(李村)에 도착 했다.
집에서 나올때 이촌 에서 점심 먹을 생각으로 미리 이촌 에서 먹을 메뉴 를 결정 하고 나섰다..
이번 시티 투어 는 사실상 먹거리 투어 를 예정 했다. 그것도 중국에서 먹는 외국스타일(중국 이외의 음식 또는 퓨전음식)을 목표로 했다.
그 첫번째 는 이촌 허씨에광창(和谐广场) 지하에 있는 대만(台湾)식 훠궈 를 먹을 생각으로 지하철 타기전에 허씨에광장을 갔다.
▲ 대만식 훠궈 "샤뿌샤뿌"
대만식 훠궈 가 오늘 의 첫번째 먹거리다.
대만식 훠궈집 에서 태국식 똠양꽁탕 과 토마토탕 두가지를 주문해서 2인 이 99元 어치 주문해서 먹었다.
양고기 가 특별히 맛있었다.
오늘 투어 에서 첫번째 단추가 아주 잘~~ 끼워졌다 ㅎㅎ
3명이 움직였더라면 나머지 한명은 맛있어 보였던 카레탕 을 주문해서 모두 3가지 탕을 맛봤을텐데
카레탕 은 다음으로 미뤄본다.
▲ 대만식 훠궈집에서 주문한 음식
▲ 이촌 지하철역 "A" 출입구
칭다오 지하철 은 출구 번호 대신 알파벳을 사용할 모양이다.
신축 역사 라그런지 최신 시설과 깨끗한 환경이 맘에 든다.
칭다오 권역에서 사용 하는 교통카드(琴岛通卡) 를 지하철에서 바로 사용 할 수 있었다. 표를 구입해야 했더라면 2元의 요금 이었다.
지금(2016년3월 기준)은 칭다오 의 지하철중 3호선 만 그것도 일부구간만 개통 되있는 상태다.
구간이 길어지면 기본 요금 인 2원 에서 조금더 나올거 같다.
표 구입 은 자동발권기 에서 목적지 를 터치하고 표 갯수를 입력 하고 돈을 투입하면 표가 나온다.
나는 물론 칭다오 교통카드 가 있기 때문에 자동발권기에서 사진만 찍고 구입은 안했다.
중국 어느지역의 지하철이든 모두 소지물품 을 X-Ray 보안검색을 통과해야 승차할 수 있다. 번거롭지만 안전을 위한일 이니까 어쩔 수 없다.
휴대품중에 "생수" 가 한병 있었는데 보안검색원 이 그 물을 달라고 하더니 어떤 기계장치에 올려놨다가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되돌려줬다.
"물" 처럼 생긴 휘발성 물질 또는 폭발성물질 일까봐 검사 하는 과정 이었는 모양이다.
베이징 에 천안문갔을때도 비슷한 검문을 받은적이 있는데 중국 곳곳에서 독립운동의 수단중에 "분신자살" 등을 할때 사용하는 휘발유 같은 물질 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검문 하는거 같다.
▲칭다오 지하철3호선 의 자동발권기,보안검색 통로
▲ 개통구간도 짧고 개통한지 얼마 않되서 이용승객이 작다 - 시설은 최신식 이고 깔끔 했다.
▲ 스크린 도어 가 설치된 플래폼
▲ 칭다오 지하철3호선 의 종착역(시발역)인 칭다오베이짠(青岛北站) - 국제공항급 의 스케일이 큰 기차역
▲ 타이동 야시장골목
칭다오 베이짠 에서 3호선 을 타고 시내방향 마지막 역 인 슈왕산역(双山站 2016년3월 개통구간 마지막역)에서 타이동(台东)젊을의 쇼핑거리로 향했다.
타이동 은 젋은이 들이 넘처나고 쇼핑과 길거리 먹거리도 넘처나는 활기찬 거리다.
오후4시 부터 노점 이 허락 되는 모양이다.
타이동에 도착 했을때는 오후3시40분 무렵 이었는데 손수래 를 끌고 와서 난전을 펼치기 직전 상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4시가 되면 노점을 펼치는 거였다.
꽃샘추위 를 피하고자 맥도날드 에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한잔마시고 나왔더니 대기하던 손수래들이 여러가지 아이템을 판매하는 노점이 열렸다.
이날 날이 덜추웠다면 구석 구석 꼼꼼히 둘러 보려고 했으나 너무 추운관계로 노점 일부분만 보고 길거리 음식도 한가지만 먹고 타이동에서 쨔스커(佳世客)로 향했다.
▲ 문어 타고야끼 ,새우 타고야끼 - 문어는 자주 먹어봤으니 "새우타꼬야끼"를 구입해 먹으며 길을 걷는다.
▲ 타이동 의 먹거리 노점골목
▲ 타이동에서 유난히 반가운 태극기 와 한국음식 - 오늘 의 먹거리투어에서는 먹을게 아직 많이 남아서 패스 ~
▲ "알"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병아리 ~ 으~~~ 이건 먹고싶지 않다...
▲ 쨔스커 2층에 있는 회전초밥집 - 회전 컨베이어가 무척 길었다.
타이동 에서 회전초밥을 검색 했더니 제일 가까운곳이 샹강중루(香港中路)에 있는 회전초밥집 몇곳이 검색 되었다.
그래서 타이동 일정은 마치고 버스타고 쨔스커 로 향했다.
오늘 의 마지막 먹거리 투어 이기도 했다.
쨔스커 2층의 미식광장 은 회전초밥이외에도 많은,그리고 맛있어보이는 다른 메뉴도 많이 있었다.
마성의 매력이 있는 마라탕(麻辣烫)도 너무 너무 먹음직 스러워서 초밥을 목표 왔지만 초밥을 미루고 마라탕을 먹을까? 라고 잠시 흔들렸었다.
결과적으로는 원래 목표 했던 초밥을 선택하고 마라탕은 다음기회로 미뤘다.
마라탕 은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를 바구니에 담아서 주인에게 주면 매운정도를 묻고 거기에 맞춰 끓여주는 메뉴 인데 쨔스커 2층 에 있는 마라탕 집은 담겨 나오는 그릇이 마치 세숫대야 를 연상 시킬만큼 지나치게 큰 그릇에 담아 준다 ~~ ㅋ 글 쓰는 이순간 다시 먹고 싶다....
또 그옆엔 뷔페식 식당도 있었고 마라탕 과 비슷한,하지만 국물없이 조리해 주는 마라샹궈(麻辣香锅)도 있고 ~~ 게다가 모두 맛있어 보였다. 냄새가 맛있었다.
다음엔 뱃속을 비우고 가서 모두 맛보고 오리라 !!!
▲ 연어가 가장 맛있었던 회전초밥
▲ 배불리 먹고 디저트로 푸딩과 새우마끼,장어마끼 로 오늘 의 마지막 먹거리 투어 를 마감 했다.
▲ 깔끔한 회전초밥집 오픈 주방
▲ 쨔스커 2층의 미식광장
▲ 쨔스커 2층의 미식광장 - 다양한 메뉴의 뷔페식식당
내가 이미 입맛이 중국화 된걸까? 예전에 중국식당 에서 흰죽도 중국냄새 난다고 못 먹기도 했었는데 이젠 중국음식에 거부감이 거의 없다.
오히려 안짜게 조리만 해 준다면 중국음식이 더 맛있기도하다.
요근래든 생각이지만 한국음식에 비해서 정말 다양하고 "산해진미" 라는 말이 떠오르는건 바로 "중국음식"이다.
다양한 식재료 와 다양한 조리방법, 지역별로 특색있는 맛 때문에 여행을 다녀도 그 지역음식을 꼭 먹으려고 노력 한다..
여행의 비중 중에서 먹거리 가 차지하는 비율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1% 차지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면에서 중국여행은 51% 를 만족 시키기 위해서 딱! 맞는 여행지 일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름에 중국의 오지여행(오지여행 이면서 고산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고산 에 적응을 쉽게 하기위해서 적절한 체중과 강한 체력을 위해서 몸을 만드는중 인데 이렇게 먹거리 투어를 다녀서 어떻게 체중 관리를 할까 걱정된다. ㅠㅠ
하루에 적어도 10Km 를 달리거나 걸어야 한다 ~ 이번 여름에 여행 이 아니어도 꾸준히 해야한다 !!!!! 내 몸을 위해서 ~ ♡♥
▲ 중국 오지,고산 여행을 위해 거실에서 체력 단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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