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산보 산악회 66차 정기산행 - 중국 칭다오 라오산
지인 의 소속 산악회 "주말산보 산악회" 의 66차 정기산행 은 내가 주로 머물고 있는 중국 칭다오 라오산 으로 결정 되고
10명의 산악회 회원 을 라오산(崂山) 의 정상 까지 리딩을 하기로 했다.
날씨는 비예보가 40% 있었는데 정말로 비가 왔다.
호텔에 도착했을때 부터 날씨는 꾸물거렸지만 칭다오 지역의 특징상 비가 적은 도시라서 비가 오더라도 작게 오고 말거라고 예상 했었는데, 흠뻑 젖을만큼 많은 비가오는 악조건 에서도 라오산 의 정상을 걸어서 올라가는걸 밀어붙였다.
시작 무렵에는 여성회원 들의 설득때문에 정상을 꼭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오래전에 계획 했던 해외원정 산행 인데,
정상도 안 밟고 가는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공항 픽업 서비스 를 해준 글로리아호텔(凯莱机场酒店)
▲ 호텔 로비에서 산악회 회원 들과 첫 미팅을 한다
호텔 로비에서 약속 시간 을 20분 남기고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시간에 딱 ~ 맞춰서 도착했다.
지금은 글로리아 호텔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보하이완(渤海湾) 이었던 이름이 리모델링을 거친뒤 카이라이지창(글로리아공항호텔 凯莱机场)으로 바뀌었다.
회원들의 첫인상 은 마치 전문 산악인 들의 모습 이었다.
▲ 스트레칭 을 하고 산행 시작 한다
▲ 산행 들머리 에서 스트레칭 한다
길이 험하고 긴~ 코스 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스트레칭 을 하고 산행 시작 한다.
시작 시간이 늦었기때문에 건너뛰고 갈 수 있었지만 생소한 해외 트래킹 에 임하는 회원들 을 위해서 최대한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산행 시작 을 한다.
늦은 시작 시간 때문에 내 맘은 조급하다.
▲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 까지 는 약간의 도로를 걸어야 한다
▲ 계곡에 진입 하기전에 단체 사진 한장 찍고 간다
▲ 산행 초입 에는 "좋~~~다!!!" 를 외치며 신나게 오르는 회원
▲ 산행 시작 1시간도 않되서 허기를 채우고 간다
▲ 처음 만난 계곡 에서 행동식 을 먹고 간다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다운 아침을 못 먹고 오셔서 배고픔을 간단하게 행동식으로 먹고 본격적인 오르막 과 험한 산길을 오른다.
나는 아침도 먹고 도시락 도 준비하고 라면5개 까지 준비 했기때문에 배낭 은 든든했다.
하지만 먹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 하면 오늘중으로 정상을 못 오르고 밥 먹는 타이밍 도 적절하지 않아서 빨리 빨리 이동을 추천 드렸다.
여유 있게 밥 먹을 시간을 안 드려서 불만도 있었을 수 있었겠지만 서둘렀기 때문에 정상을 밟고 이날 산행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
▲ 중국 의 트래킹 코스 는 대부분 길같아 보이지 않는 코스 가 많이 있다
▲ 비는 오고 길은 험하고 뒷쪽에서 힘겨워 하는 소리가 종 종 들린다
▲ 후미 를 기다리는동안 잠시 바위 밑에서 비도 피하며
▲ 드디어 도착한 정상 의 팔괘 순환로
▲ 팔괘 순환로 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는 계단길
▲ 내 뒤를 이어서 제일 먼저 정상에 오르신 회원
▲ 바람 불고 추운 정상 바로 밑 비를 피할 수 있는곳
▲ 정상을 코 앞에 두고 기념사진
▲ 드디어 도착한 정상 에서 구름을 배경으로 인증 샷
▲ 드디어 도착한 정상 에서 구름을 배경으로 인증 샷
▲ 구름 사이로 잠깐씩 모습을 보여주는 팔각정
▲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바위를 구경하는 회원
간다, 못 간다, 안간다,가지말자,그래도 꼭 가자 등 등 여러가지 말이 있었지만 결국은 정상 을 모두다 같이 밟았다.
내 개인 적으로 는 올해에만 5번째 라오산 정상 이라 정상를 가고 안가는건 나에게 중요한건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회원 들은 언제다시 올지 알 수 없는 중국땅의 해상명산제일(海上名山第一)라오산 아니던가.
라오산 정상은 칭다오의 산악회 에서도 일년에 한번 이나 잡을까 말까 하는 트래킹 코스로 걸어서 올라가기 가 쉽지 않은 긴 코스다.
원래 계획은 산 반대편 으로 내려갈 계획이었지만 정상을 밟은걸로 만족 하고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 계단을 이용해서 걸어 내려가고(악천후 때문에 이날 케이블카 는 운행을 하지 않아서 걸어서) 셔틀버스 를 이용해서 하산을 완료 했다.
하산후 회원들 모두 정상을 다녀오실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역시 내 예상그대로다.
힘겨웠지만 라오산 정상의 감동은 꼭 필요했다.
▲ 하산길에 추위를 날려줄 신라면 5개
▲ 하산길에 라면 끓여 먹는 곳 에서 사진도 한장
▲ 추위 때문에 유난히 맛 있는 라면을 코펠을 통째로 들고 .....
▲ 하산 완료 후 중국전통 식당 에서 저녁 식사
▲ 중국 전통 식당 에서 저녁 식사
하산길에 라면 5개 를 끓이고 준비했던 도시락 을 먹으며 끓이자 마자 증발하듯이 없애버린 라면 이 있었지만 중국 식당 에서
여러가지 요리를 흡입 하듯 맛나게 먹는 회원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 하다.
물론 나는 산행 리딩 만 했고 식사 는 내가 준비한건 아니지만 중국음식에 거부감 때문에 음식을 잘 못 먹으면 보는 사람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것이다.
하루를 같이 보내고 보니 함께한 모든 회원 들이 마치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 들 처럼 친근해 졌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든 중국에서든 같이 산행하는걸 생각해 본다....
주말산보산악회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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