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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레져 여행

청도(青岛) 에서 태원(太原) 거쳐 평요(平遥)13시간 기차여행(2. 첫 목적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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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보는 침대칸 열차 는 설레임 이 있다. 긴 시간동안 뭘 하면서 갈까? 잠을 자는것도 어느정도 지 평소에 하루에 6~7시간 정도 자는데..

기차에서 13시간정도 를 보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기차에서 시간을 보낼 프로그램 을 미리 준비 하는게 좋을거 같아.

난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영화를 2편 정도 담아갔다.

계속 영화만 보고 있을것도 아니고 잠도 자야 하니까 영화 두편이면 딱 적당하다고 본다.

 

청도 역에서 우선 태원역 까지 가야 한다.약 11시간20분 예정이다.

 

기차에서는 준비해간 캔맥주와 신라면 컵 을 먹으면서 로맨틱(?) 한 기차 여행을 시작 했다.

침대칸 열차 에는 한쪽 창가에 조그만 테이블 과 2명이 앉을 수 있는 접히는 의자가 있다..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다.

나는 맥주와 컵라면 먹기 위해서 먹을걸 미리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먹을걸 미리 테이블에 올려 놓기도 한다.

라면 맛은 라면맛이 안나고 꿀맛이 났다 ㅋㅋ

맥주 맛 은 맥주 맛이 안나고 꿀물 맛 이 났다 ㅋㅋ

 

의자 칸 과 달리 침대칸은 밤 10시에 소등을 한다. 비교적 깨끗한 침구 와 쾌적한 에어컨 때문에 편안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은 된거 같다.

 

지도에 선을 그어보니까 길긴 길다 ~~~~

 

태원역 도 규모가 크다.. 도착 했을때 날씨도 한여름 처럼 더웠고 비도 장맛비 처럼 내렸다..

여행객 에게는 안좋은 조건이 이었다.

 

아침 7시 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비 오는 날씨때문에 태원역 앞 풍경이 어둠침침 하다.

 

기차에서 일박 하는걸 미쳐 생각 못하고 같은날짜 표를 예매 했다.. 태원역에 도착 했을때 평요 가는 표는 어제 표 였던거다. ㅠㅠ

이런경험을 해 봐야 다음에 같은 실수 안하겠지... 라고 애써 스스로 위로 한다.

그래서 창구에서 새로 구매한 표 는 입석표... 이 글 을 읽는 분들께 충고 드립니다... 절대로 입석 열차는 타지마세요~~~~

침대칸은 쾌적하고 냄새도 안났지만 입석표 로 사람 바글 바글한 열차 타면 냄새도 나고 쾌적하지도 않아요 ㅠㅠ

차라리 버스 를 알아보고 버스로 이동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어쨋든 창구에서 표를 구입 하니까 약 4시간 정도 의 빈 시간 이 생겼습니다.

태원에 산시박물원(山西博物院) 에 갔다오기로 결정 했다. 바이두 검색 을 통해서 박물관 가는 버스 노선을 알아보고 박물관에 갔다.

 

버스 요금 은 청도 와 마찬가지로 1원 이었다.. 버스로 약 15분~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다..

 

 

 

 

중국 스럽게 건물의 규모가 시원 시원 했다 ~

입장료 는 무료 ㅎㅎ

오전에 2,000명 오후에 2,000명 입장만 받고 그 이상은 입장 안시킨단다.

중국에 입장료(门票) 안 받는 곳이 찾기 어려운데 이곳은 무료 면서 사람 이 많지 않아서 쉽게 돌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전시물 을 보는것도 힘이 들었다.. 빨리 뭔가 먹고 싶었다..

 

 

 

 

 

 

 

 

 

 

 

이곳은 중국 의 최초 은행이 생긴 곳 이란다.. 전당포 같아 보이는 곳이 최초의 은행을 재현 해 놓은 것이다.

전시물 들은 3개층에 많았는데 국보급 유물 이나 문화재 는 없어 보엿다, 아니 배가 고파서 잘 안보였다..물로 배채우면서 전층을 다 보긴 봤다.

 

 

이 기차표 가 창구에서 구입한 입석표 다.. ㅠㅠ

다시 생각해도 완전 고생 하면서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설자리도 비좁게 갔던 기억이 난다. 저 중국글자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입석 (无座) ㅠㅠㅠㅠ

 

 중국 기차역 대합실에 들어갈땐 누구나 짐을 X-Ray 에 검사 받아야 하고 소지품도 탐지기 로 검사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태원역 대합실 풍경이다.

청도역 과 는 약간 다른 느낌?

새벽 시간대 에는 바닥에 대(大)자로 누워 자면서 기차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이 역이 평요(平遥)역 이다.

이곳에 오기까지 청도역 에서 17시간여 걸렸다..... 물론 기차표 를 잘못 예매 해서 좀더 시간이 걸렸다.

작은 시골 분위기 라 중국에 깊숙히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관광지 이다 보니까 호객 행위하는 전동차 가 많다.

이곳의 관광 목적지 는 평요고성(平遥古城) 이다.. 고성 안에 있는 객잔(客栈) 에서 하루밤 자는게 이 곳을 온 목적이었다.

전동차 로 호객 행위 하는 사람이 아주 끈질기게 따라와서 그 차 타고 객잔 까지 갔는데 분위기 운치 있고 적당 하다고 생각해서

그 객잔에 묵기로 했다 금액은 100원 (호객 없이 왔다면 7~80원 이면 가능 할거 같다)

 

 이 전동차 의안내로 举人客栈 까지 갔다

가는동안 길 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안내도 해 줬다.. 물론 빠른 중국말 로 했기 때문에 일부분 만 알아들었다 ㅋㅋ

 

 

 이곳이 내가 묵은 객잔이다. 실물보다 사진이 잘 나왔다.

나름 운치 있는 곳 이고 이런곳에서 1박 해 보는건 좋은 경험 이라고 생각 한다.

 

 

 

 

 

 

내가 투숙 할때는 다른 손님 이 없어서 조용 했는데 해질때쯤 부터 손님 이 자꾸 들어와서 앞 마당이 시끌시끌....

중국 사람들이 좀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건 알았지만 이번에 제대로 시끄러움 을 경험 했다..

 

 

 다른 고성을 가본게 아니라서 고성이 어떨지 전혀 예상 못 하고 갔는데 딱 보는 순간 ... 와~~~ 라고 했다.

예전 의 명,청 나라 때의 고성 이고 그걸 보존 했다고하는데... 시간이 멈춘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성 내부에는 대부분 객잔(숙박과 식당을 대부분 겸업) 과 기념품 판매점 이 대부분 이었다.

청도 청양 에서 종종 먹었던 쌀국수(米线)을 한번 먹어 봤는데.. 청도 청양 의 그것이 더 맛있었다.

 

 

도착 하고 객잔에 인터넷(Wi-fi)잘 되는거 확인 했는데 성 내부 전체가 정전 이 됬다.

객잔 사장 은 곧 전기 가 들어 올거라고 했는데 .. 집집마다 발전기를 돌린다.. 아마 자주 발생 하는 일인거 같다.

고성 은 예전 꺼 그대로 보존 하다 보니까 전기 관련 시설이 자주 고장 나는거 같다.

쌀국수 먹으면서 쌀국수집 사장 에게 물어 봤더니 자주 혹은 매일 정전이 있다 시피 한단다.. ㅠㅠ

 

난 인터넷 이 항상 필요한 직업 이다 보니 여행을 가도 인터넷 되는곳으로 가야 한다. 가지고간 휴대전화는 씸 이 뭔가 잘못 됬는지 인터넷이 되긴 하지만 너무 느려서 거의 쓸 수 없었다.

 

안정적인 인터넷 과 전기 가 필요하다면 성밖에 있는 숙소를 잡기를 권한다.

 

 

 

 객잔에서 음식을 두가지 주문하고 공기밥 을 먹었는데 음식을 안짜게 해 달라고 해도 워낙 짜게 나와서 거의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고 준비해간 컵라면을 밥 말아 먹었다...

너무 짠 탓 인가?? 맥주 를 5병 정도 먹은거 같다..

한국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맥주 는 냉장 상태가 좋았다..(중국엔 상온에 보관한 맥주 를 주로 판다)

 

라면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데.. 벌써 라면 두개 를 먹었다..

다시 되돌아 갈때까지 라면 2개 를 더 먹는다.. ㅠㅠ 한국 라면 은 마트에 가도 없다.. 이제 부터는 중국 라면 이다.

이번에 느낀거지만 중국 라면도 맛 있다 ㅋㅋ

 

 

중국 의 대부분 은 일찍 문을 닫는데 이곳 고성은 밤늦은 시간에도  불이 안꺼진다.. 먹고 마시고 ....

 

나도 운치있는 객잔에서 맥주 몇병의 기운으로 언제 잠드는지도 모르게 완전 편하게 잠들었다................

 

다음 포스팅은 평요 에서 면산(绵山) 이다..

 

 

※ 중국글을 한글로 표현 하자니 어떻게 표현 하는게 정답인지 모르겠다 山西省 을 산서성 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산시성 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또 太原 을 태원 으로 표현 해야 할지 타이웬 으로 표현 해야 할지 ????

그냥 편한 대로 한국 사람이 대부분 부르는 방법 으로 표현 하기로 한다.

원칙 이라면 태원 보다는 타이웬 이 더 정확할거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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