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요고성 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부터 서둘러 면산을 향했다.
사진으로 보는 면산은 정말 아찔 하고 멋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고성 의 객잔(客栈)에서 하룻밤 잘 자고 아침밤을 해결 하기 위해서 평요역으로 갔다.. 인터넷 으로 미리 예매 한 표를 받고
역 앞에 간단한 식사 를 위해서 콩물(豆浆)과 막대튀김(油条) 그리고 삶은계란 그리고 순두부(豆腐呢) 를 아침으로 먹었다.
청도 에서도 종종 먹던거라 맛 도 미리 알았고 가격도 아주 저렴 하다는걸 안다.. ㅎㅎ
아침 치고는 좀 과하게 먹은듯 ??
하지만 점심때쯤 또 배가 너무 고파왔다.. 이동 거리가 많고 많이 걸어서 그런거 같다.
양이 좀 많아 보이는거 같지만 .. 든든하게 다 잘~~ 먹었다.. 맛 도 좋았다.. 사진에 보이는거 모두 10원 안팍이었던거 같다.
중국 의 아침은 보통 그렇게 싸다. 여행객에게는 좋은 조건 이다.
보통 이런 식당은 새벽 부터 아침 일찍 까지 몇시간만 영업 하고 들어간다.
길거리 에서 보통 먹게 된다. 사진을 보니까 다시 먹고 싶다 ㅎㅎ
油条 를 먹고 일어나는데 바로 옆에서 파는 한국 만두 처럼 생긴 만두 를 팔길래 그것도 한판 사서 두개 정도 먹고 남은거는 포장 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한판에 5원 , 한국돈 900원)
중국에서 만두 를 맛있게 먹은적이 거의 없어서 기대 안했지만 이번꺼는 그래도 맛 있는편 이었다.
중국 요리 에 자주 사용 되는 고수(香菜)만 안들어가면 한국 사람 대부분이 잘 먹을 수 있다.
이 만두엔 고수가 안들어가서 잘먹고 좀전에 먹은 아침 때문에 배가 너무 불러서 포장 해서 기차역으로 ~ Go go..
면산 이 있는 개휴(介休)역 까지 가는 데 2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부담없이 포장해온 만두 먹으면서 기차를 기다렸다.
대합실에 있는 사람에게 연출 사진을 하나 찍어 달라고 부탁 했다.
사진을 보니 좀 불쌍해 보인다.
그당시엔 전혀 불쌍 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ㅋㅋ 배도 부르고 지난밤에 잠도 잘자고 ㅎㅎ
나중에 알았지만 역에서 이러고 있을때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는걸 아주 아주 나중에 알았다..
한국 사람 망신을 시킨건 아닌지 모르겠다.
9원 의 기차표값 ... 싸다 ㅎㅎ
시간은 3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
좌석이 있었지만 사람 숲 을 해치고 자리에 도착 할때쯤 목적지 에 도착 했다.. 이럴땐 입석도 괜찬은건데...
단, 입석표 라고 해서 더 싼건 아니다.
개휴역은 평요역 보다 조금은 큰역 이었다.
이곳 개휴 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많았다.
개휴역 에서 면산 가는 교통편은 미리 알아보지 못 했다.
거리가 가까워서 택시를 타도 5~60원 이면 갈것 이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왔다.
역 앞에서 호객 행위 하는 자가용 또는 승합차 들은 1인당 50원 정도 를 받겠다고 하면서 호객 행위를 한다.
보험 문제도 있고 기타 안전을 생각 한다면 그냥 택시 또는 버스 편을 이용 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 한다.
역 에서 나가서 왼쪽 편 에 버스 정거장 이 있어서 그곳에 가면 면산 가는 버스가 있을거라 생각 하고 버스정거장으로 걸어갔다.
가는길에 택시 기사(자가용영업이 아닌 정식 택시)가 나한테 말을 건다. 딱 봐도 면산 가는 사람 같아 보였나보다 ㅎㅎ
60원에 면산 가자고 하길레 자가용 아니고 택시 맞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 말을 뒤로 하고 우선은 버스교통편을 알아보기위해서 택시 기사한테 마트에 가서 뭐좀 사고 나서 갈거다 라고 말하고 마트 옆에 있는 버스 정거장으로 갔다.
근데 택시 기사 말처럼 버스편은 없었다 .. 나중에 면산에서 나오면서 알았지만 아침 7시30분 부터 9시 까지였던가.. 그 때까지만 면산 을 오가는 셔틀버스 가 있었고 그 이후엔 정말로 없었다.(운임 10원)
버스 정거장에서 두리번 거릴때쯤 좀전에 말걸어온 택시기사 가 어느덧 내 바로 옆에 와서.. 말하길 "그것봐 버스 없다니까... 그러니까 자기 택시 타고 60원에 가자고 한다"
마트에 간다고 할때 부터 내 뒤를 졸졸졸 따라왔던거다 ..ㅎㅎ
마트 에 가는건 핑계였는데.. 좀 민망 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면산 입구 에 아마도 당태종 이세민으로 짐작 되는 동상이 크게 있었다.
날씨는 곧 비가 내릴거 같은 날씨 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택시 기사도 오늘 면산에 비 예보가 있어서 사람 이 많지 않다고 한다.
태원 역에서 비맞으면서 구입한 우산 이 있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상관없다.
면산 입구 에서 입장표 와 셔틀버스 이용료 그리고 상해보험(中国平安) 5원 그리고 입장카드 보증금 10원 까지 175원 이었던거 같다. 나중에 카드 를 반납 하면 10원을 되돌려 준다.
중국의 보통 관광지 가 백원 전후 가 든다.. 셔틀 버스 비용 까지 포함이니까 다른곳에 비해서 더 비싼건 아닌거 같다.
비슷한 수준 이었다.
표를 구입 하고 셔틀 안에서 잠시 기다린뒤 드디어 면산 을 향해서 출발 ~~!
안개 때문에 아찔한 풍경이 잘 안보인다. 비도 곧 올것만 같았다.
첫번째로 도착한 용두사(龙头侍)
이곳을 먼저 둘러보고 더 위로 올라갈것이다.
당나라 때 군사 기지였단다.
이런 지형에 있는 군사 기지는 그야말로 난공불락 의 요새 였을거 같다.
중국 사람들에게 종교 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 이 아닌거 같은데 이곳에서는 불상앞에서 향을 피우고 절하는 사람이 비교적 많았다.
이곳을 구경 하던중 디카로 사진 찍고 즉석에서 인쇄 해 주는 상점 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코스프레 복장이 재밌어서 나도 20원 어치 사진 2장 을 찍고 인쇄했다.
사진 찍은건 20장은 찍은거 같다.. 여러장 을 인쇄 하게 시키려고 여러 자세를 요구 하면서 여러장을 찍었지만 딱 두장만 골라서 인쇄 했고 20원 지불 했다.
관광지 에서 이런거 해 본건 처음이다. ㅎㅎ
당나라 장수 복장 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반바지에 뉴밸런스 운동화가 사진에 옥의티 인거 같다.
용두사 에서 둘러보고 다시 셔틀을 타고 가도 되지만 길을 좀 걸었다.(셔틀버스 는 이미 한번 지불 했기때문에 얼마든지 다시타도 된다)
길 안내 하는 커다란 조형물 이 시키는 방향으로 걸어 갔다.
이곳의 지형 과 아슬아슬한 길 때문에 보험료 를 받는가 보다.
안개 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오금이 저릴정도로 아슬 아슬한 곳이 종종 있었다.
곳곳에 엘리베이터 를 설치하고 걸어 올라가기 힘든 사람은 5원 또는 10원정도 내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가 몇곳 있었다.
이곳은 다른 사람들이 면산에 다녀오면 꼭 사진 찍어 올리는 운봉서원(云峰墅苑) 이다.
절벽에 메달린듯 지어진 호텔 이다. 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기차표 일정때문에 이곳에서 1박은 안했다.
다른 숙박 시설에 비해서 비싼편 이었다.
하룻밤에 300원 이 좀 넘었다.(www.qunar.com 또는 baidu 에서 예약 해야 가장 싸게 예약 할 수 있는거 같다. 프론트 에서 물어보니 정가 그대로 다 받는다)
그대신 오늘 하루 면산 에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 볼 예정이다.
운봉서원 과 거의 붙어 있는 운봉사는 바위 속에 들어가 있는 사찰이었다.
가는길도 아슬 아슬한 절벽 길 이었고.
어디를 처다봐도 절벽 과 협곡 이 많았다.
정과사로 올라갈 수 있는 쇠줄 길이다.
나중에 우회길로 올라가서 이 쇠줄 의 끝에서 봤는데. 완전한 암벽 장비 없이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 갈거 같다..
지금 다시 생각 해 봐도 오금이 저린다.
근데 높은곳 까지 올라가서 복을 비는 열쇠 와 리본을 묶어 놓은게 엄청 많았다.
이곳 이 면산의 하이라이트(?) 사진에서 보기에는 불안해 보이겠지만 막상 저 길을 걸을땐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덧 날이 개고 무더위 때문에 약 30여분 간 올라가야 운봉사 위에 있는 정과사 라는곳에 갈 수 있었다.
사진에는 없었지만 계곡 트레킹 코스 도 갔었다.
1박을 안할거였기때문에 여러 곳 을 두루 다녀야 했기 때문에 셔틀 버스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비교적 중요한 곳은 다 봤다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좀 부족 해서 아쉬운점 도 있었다.
개자추 사당도 가보려고 했던곳 인데 못 가봤다 셔틀버스 막차가 오후 6시 였기 때문에 서둘러야만 했었다.
정과사 에 있는 탑.
다시 매표소 까지 내려와서 보증금 10원 이 있는 카드를 반납 하고 다시 개휴역 으로 갈 교통편을 알아보니 10원에 다니는 셔틀 버스가 있었다 ..
그 버스 기사에게 물어보니 아침 7시30분 부터 9시 까지 개휴역 앞에서 면산에 오는 셔틀이 있다는걸 알았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시간을 맞춰서 그 셔틀을 타야 겠다..
다음 포스팅은 왕가대원 과 개휴역 주변 ....
※ 중국글을 한글로 표현 하자니 어떻게 표현 하는게 정답인지 모르겠다 山西省 을 산서성 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산시성 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또 太原 을 태원 으로 표현 해야 할지 타이웬 으로 표현 해야 할지 ????
그냥 편한 대로 한국 사람이 대부분 부르는 방법 으로 표현 하기로 한다.
원칙 이라면 태원 보다는 타이웬 이 더 정확할거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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