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기차 여행 에필로그
전날 역에 와서 예매한 표를 미리 받아 놨기 때문에 아침 10시20분 출발 기차 였지만 호텔에서 느긋하게 나왔다.
사실은 마음 한구석에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다음 여정을 이어서 가고 싶었다~
난 보통 말하는 "역마살" 이 있나 ?? 왜 이렇게 밖으로 떠돌아 다니는걸 좋아 하는걸까?
잠깐 역마살 의 사전적인 의미 를 찾아 보고 가자 ..
역마살 (驛馬煞) : [명사] 늘 분주하게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된 액운
사전을 찾아 보니 나에게 역마살 이 있나보다.
그래도 이번에 여행을 한번 했으니 또 한동안 은 역마살 이 잦아들겠지......
기차에서 가는 동안 먹을 음식을 준비 하기 위해서 역 앞의 소형 마트 에서 간단하게 구입 하고 마나이지우(马奶酒 : 몽고 전통 말젖술) 도 제일 작은병 으로 하나 구입 하고 기차타러 ~ Go
칭다오 로 가는 열차를 찾아서 하(下)층 침대 에 벌렁 누웠다
편안 하고 쾌적한 실내 ....
그러나 기차 여행은 긴 시간을 가기 때문에 이웃 도 잘 만나야 더욱 즐거워 진다.
내 앞자리 침대 에 미운 6살쯤 되 보이는 아주 시끄러운 녀석 과 그 엄마 가 자리 차지 하고 잠 안자는 시간동안 끈임 없이 계속 떠들고 있었다.
시끄럽기도 하고 계속 뭔가를 먹는다..
그래서 너무 시끄러울땐 다른 자리 의 창가에 가서 앉아서 바깥 풍경을 감상 하면 칭다오 로 향한다.
호텔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실내화 를 챙겨와서 기차에서 사용 하다 칭다오역에 버렸다.
괜찬은 방법 이었다..
기차 타기 바로 전에 구입한 마나이지우 ...
점심 먹을때 마셨는데 마실때 더 큰병으로 살걸 ~~ 하면서 후회 했다..
술맛 중에는 달콤,세콤,쓴맛 .. 등등 여러 맛 이 있겠지만 고소한맛 의 술은 이게 처음 이었다.
워낙에 작은병 이었긴 했지만 금방 빈병 만들어 버렸다 ㅎㅎ
이번 여행 에서는 왜그런지 자꾸 배가 고파져서 자꾸 뭔가 먹게 됬다.
기차에서 파는 도시락 은 6월 여행 할때 한번 먹어 보고 이번이 두번째 다.. 이번도 역시 가격은 30원
양도 많고 맛도 괜찬은편 이다.
닭고기,돼지고기,소고기 중에 고르라고 해서 난 닭 고기 도시락 을 골랐다.
이렇게 깨끗 하게 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을껄 후회 한다 ㅠㅠ
너무 많이 먹었잔아 .. 돼지 처럼
기차에서 다시 3끼 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는 얘기 밖에 없게 된다 ㅠㅠ
이번 여행의 야심작 인 "김병장 전투식량"
이것도 양이 많아서 1.5인분 정도 되는데 다 ~~~ 먹었다.
딱~ 이 전투식량 을 먹기 위해서 집에서 부터 쇠 숟가락 을 가져 왔다.
일회용 숟가락 으로 팔랑 거리면서 먹는건 불편 했기 때문이다.
먹다 지쳐 잠이들고 일어나 보니 칭다오 역에 도착 했다.
기차 에서도 이웃 들과 내가 한국인 이라는 주제로 엄청 대화 를 많이 했다..
외국인 이 기차 타는 경우 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돌아온 칭다오 역 ~
근데 날씨가 너무 덥다 .. 가을 의 한가운데 있다가 다시 여름 의 한가운데로 온 느낌 이다.
날씨 가 너무 더워서 또 겔럭시 S4 를 꺼내서 측정 해 보니........
엄청 난 더위 였다.
역 앞에 있는 맥카페 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들고 바닷가 에 가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해 본다..
잔교 가 보이는 벤치 에서 바다를 보니 수영 하는 사람이 많다 .. 어제 그제 만 해도 추워서 벌벌 떨며 잠을 자고 왔는데 오늘 내눈앞엔 완전 한여름 이었다..
벤치 에 앉아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을 다 마실때 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나의 역마살 을 생각 하며 다음 여행지 를 구상 해 본다 ..
올때 처럼 공항버스 를 이용 해서 류팅 공항 까지 편안 하게 갔다...
이번 여행에서 건진 아이템 중 한가지..
캉스푸 라면 중에서 홍샤요뉴로미엔 말고 또 하나 더 맛있는 라면을 찾았다.
바로 鲜虾鱼板面 이다 .. 제목 에서 처럼 새우맛 이 나는데 한국 라면 과 비교 하자면 농심의 새우탕면 과 비슷 한데 이 라면은 국물이 하얀 국물 이다.
기차에서 컵라면 으로 먹어 보고 맛 있어서 동네 수퍼 에서 봉지면 으로 구입해 왔다 .. 집에서 먹어보기 위해서 ㅎㅎ
가격은 2원20전
두 라면 의 점수 를 주자면 난 鲜虾鱼板面 에게 점수 를 더 준다 ~
이번 여행 은 두번째 여행 이기 때문에 첫번째 보다 능숙하게 다녔다.
아마 다음 여행 은 이번 보다 더 능숙 하게 할 수 있을거 같다 ~ 처음 말 했던거 처럼 혼자 다니는 여행에 점점 중독 되어가는거 같다..
나의 중국 생활 이 이어지는 동안 은 끊임 없이 여행 다니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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