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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레져 여행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 태항산 대협곡(太行山 大峡谷) 가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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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태항 대협곡 일정은 입장료 도 없고 여행객도 없고 현지 주민조차도 만나기 쉽지 않은 오지 코스 부터 시작 한다.

지난번 중국 여행 에서 워낙 심한 오지 여행 을 한 뒤라 그런지 평범 한 코스 보다 하드코어 코스 를 점점더 선호 하게 된다.

린저우에  태항산 대협곡 을 한곳 만을 선택 해서 관광 오는 사람 은 별로 없어 보인다.

주변 의 천계산 등 등 근처 산을 묶어서 여행 을 많이 오는데, 이번 경험을 해 보니 이동 을 많이 안하고도 알찬 여행 코스 를 다닐 수 있겠다.




오늘 일정은 안알려진곳 (우공이산의 의 장소 주변 쯤 으로 추측 될뿐) 으로 하루 트래킹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여행 중 보통 하루에 15~20 Km 의 트래킹 을 소화 했던거 같다.  


들머리 를 알 수 없어서 현지인(친분 있는 사람 의 안내) 에게 들머리 까지만 알려 주도록 부탁을 했다.

 나머지는 나 스스로 길을 찾아 다니기로 하고 험한 길을 오르기 시작 했다.

 

산에서 물을 구하려고 생수 를 준비 안했었는데 산을 올라서 민가 를 만날때 까지 물을 만나지 못해서 갈증난 상태에서 민가에 무작정 처들어가 물 을 보충 하고 화장실도 이용 한다.

이곳 허난성 린저우도 원주민 들은 중국어 표준말 이 아니라서 아주 간단한 중국어도 소통 이 어렵다.

대화 는 어려워도 역시 시골 주민 들의 인심은 좋아 보인다.

도시에서 오는 사람 을 보기 드문 지역 이라 내가 동네 를 걸어 다니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래 해서 신기한듯 처다 본다.

 

산 중턱 쯤에 자리 잡은 마을 은 듬성 듬성 집들이 있었는데 이곳 의 단층 구조 암석 들 때문이겠지만 넓직한 돌 로 지붕을 쌓아 놓은게 독특하다.

동티벳 에서도 오지 집들은 돌을 쌓아서 만든 집들 이었는데. 그곳 과 이곳 의 돌은 서로 달랐다.

이곳은 납작한 돌이 많아서 지붕용 돌이 풍부 해 보인다.


첫번째 깔딱 고개를 올라와서 만난 마을에서 물 과 화장실을 해결 하고 이제 부터 는 무작정 길 따라 걸어가 본다.

협곡 과 협곡 사이에 작은 개천을 사이에 두고 산 중턱 길을 걷다 보니 마치 호도협 의 길과 비슷한 느낌 이 든다.

호도협 과 다른 점은 설산 이 있고 없고 차이점 과 길에 사람 이 있고 없고 의 차이 그리고 중국어 사투리 가 너무 심해서 대화 가 힘들고 안들고 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배낭 속에는 전투식량 과 라면 , 그리고 고체 연료 와 코펠 심지어 텐트 와 침낭도 있었기 때문에 해가 지든지 길이 있든지 없든지 무작정 걸어가기 하고 걷는다.

 

한참을 걸어도 길에서 한사람도 만나지지 않는길 이다.

가끔 만나는 사당 같은 아주 작은 건물 을 만날 수 있다.

건너편 을 돌아 보면 깍아지른 협곡이 줄을 서 있는 절경 이었다.

조용 하고 공기 맑고 오늘은 날씨까지도 너무 좋다 ~ 그냥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다. 

 

길에서 사당을 여러번 만나는데 그중 에 좀 큰 사당 앞에 마당도 넓고 전날 마신 빠이주 때문에 피곤 하고 숙취도 해소 할겸 사당 앞 넓직한 바위 에서 한숨 자고 간다.

자고 있을때 현지 인 누가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한시간 동안 자는동안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것 같다.

일정때문에 바쁘게 다녀야 하는 여행 에서 누릴 수 없는 자유여행 만의 여유로움 일것이다.

 

한참을 걷다 또 한숨 자다가 우연하게 찾아진 내려 가는 길로 내려 가는중 인데 이 길은 나중에 밑에 내려가서 알 수 있었지만 아슬 아슬 하고 멋 있는 돌 조각으로 층층이 쌓아 서 만든 원주민 용 길 이었다.

 

내려온 길을 빨간색 으로 표시 해서 그려본다 무심코 처다 보면 길 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보인다.


내려온 이후 에 보니 불안해 보이고 아슬 아슬 해 보이지만 막상 저 길을 내려 올때는 아무 불안감 없고 잘 만들어 놓은 길 이었다. 

 

내려 오던길에 농가 에서 물을 받아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하고 민가에 물을 받으러 들어간다.

이 집 역시 돌로 담을 쌓고 지붕도 넓은 돌판 으로 깔아 놨다.


외지인 이 코펠 하나 들고 물 달라고 하니까 신기해 하면 처다본다. 

 

버스 터미널 에서 부탄 가스 가 통과 못 하기때문에 고체 연료 와 고체 연료 를 올려 놓는 받침대 를 준비해서 처음 사용 해 본다.

공항 이나 기차역 모두 부탄 가스 를 소지 하고 짐검사 를 통과 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여행 갈때 마다 고체 연료 를 준비해서 다녔는데 이번이 처음 사용 이다.

생각 보다 화력이 쎄고 사용 하기 편리 했다 무게 역시 가벼우니까 휴대 하기도 좋다.


청도에서부터 준비해간 신라면 으로 허기 도 해소 하고 전날의 숙취 도 한방에 해소 한다 ~

아 ~~ 맑은 공기 속의 시골 농가 앞 에서 먹는 신라면 은 역시 끝내준다 ... 

 

산 밑에 내려 와서 계곡을 건너서 이번 트래킹 을 마친다.

산에서 한참을 걸었으니 이제 찻길 을 한참 걸어 가야 한다 ~

 

이름 없는 길 트래킹을 마치고 오후 에 다시 한 코스 를 더 갔다.

일반에 공개 않되 있는 코스 였다. 그래서 사람도 만날 수 없다.

낙차 400 미터 의 폭포 밑에 가니까 어질 어질 하고 엄청나게 시원 하다 ~

폭포 옆에는 낡은 대나무 로 바닥을 깔아 놓고 지나치게 흔들리는 출렁 다리와 한사람 만 올라가도 휘청 거리는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전망대 라고 하기 보다 담력 테스트 장소 라고 해야 정확할거 같다 너무 무섭다 ㅠㅠ) 를 향해서 다시 가파른 절벽길을 오른다.

 

400 미터 위의 대나무 출렁 다리 와 담력 테스트 유리 전망대 ... 지금 다시 봐도 오금 이 저려 온다.

절벽 왼쪽의 갈지자 로 후벼 놓은길 또한 담력 테스트 용 길 같다.. 낙석 과 부실한 바닥 때문에 무섭게 지나간 길이고 가파라서 힘들게 올라가기도 했었다.


바로 이 전망대 가 담력 테스트 용 전망대 이다.

3명 이상 올라 가지 말라고 씌여 있었지만 한 사람 만 들어가도 휘청 거린다 .....

내가 올라가서 찍은 사진 이 있지만 표정 관리가 잘 않되서 올리기 싫다 ~ 


대나무 바닥 출렁 다리 를 무서워 하며 건너 왔는데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 들도 무서워 하시긴 하지만 잘 건너 오고 계신다.

다리를 건널때 다리 의 소유가 산시성 이냐 허난성 이냐 분분 하게 얘기 가 많이 나왔는데 다리를 건너려면 입장료 를 20원 달라고 했는데.. 100원 짜리 를 줬더니 거슬러줄 잔돈 이 없다고 공짜로 건너 왔다 ~ ㅋㅋ 

 

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내려 와서 다리 밑에서 하늘향해서 사진을 찍는데 정말 아찔 하다 ~

 

하루에 두번 씩이나 트래킹을 한 뒤에 중국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이제 먹는 반찬 은 거의 정해져 있다 ~ ㅎㅎ

중국 여행을 편하게 다니려면 잘 먹을 수 있는 중국 음식 몇가지 정도는 만들어 두는게 좋을거다.


이번 일정은 전날 과음 도 있는 상태에서 완전 강행군 을 했다.

하지만 내몸은 잘 받아 준다.

다음 일정 도 기대 하며 이날 저녁 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 내일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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