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쑤성 란저우 여행 [甘肃省 兰州]
나의 란저우 여행은 兰州만 여행 하는 코스 는 아니다.
이번 일정은 칭다오(青岛)에서 출발해서 네이멍구(内蒙古) 여행을 시작으로 란저우,인촨(银川) 을 거쳐서 다시 칭다오 로 돌아 오는 여정 이었다.
인촨 이나 네이멍구 는 따로 포스팅 하기로하고 이번 포스팅 에서는 란저우 만 다룬다.
란저우 를 여행 목적지로 생각 하고 나서 란저우 하면 뭐가 떠오르나 라고 생각할때 제일먼저 생각난단어는 바로 "란저우라멘" [兰州拉面] 이었다.
중국에 여행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면 중국 각지에서 兰州拉面 간판을 많이 봤을줄 안다.
중국전역 에 널리 퍼져 있고 그만큼 맛있다는 소문도 나있는 음식이다.
나 역시도 "란저우" 라는 도시 이름 과 바로 뒤따라오는 단어는 兰州拉面이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않되는데 ... 라고 생각하며 애써 기대를 잠재우고 란저우에 도착 했다.
바이두[百度] ... 우리나라 의 네이버 와 비슷한 대형 포털 사이트 의 도움으로 란저우 에 가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란저우 라멘 집을 검색 하고 란저우 에 도착 했고, 도착 하자마자 검색 했던 식당에 도착 했다.
그런데, 이런!
이집은 장사가 워낙 잘되서인지 아니면 무슨 다른 이유때문인지 아침 6시30분 부터 점심 장사 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한다.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30분쯤 이었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검색 했던 란저우 라멘집 이름은 마즈루 소고기면 : 马子禄牛肉面]
그래서 도착한날은 란저우라멘을 못 먹고 다음날 먹기로 하고 다음날 황하석림(황허스린 黄河石林)가기전에 먹고 가기로 했다.
▲란저우 빠꽁리 - 兰州 八公里 牛肉面
▲ 牛肉面 과 함께 주문한 밑반찬 과 소고기 수육
▲ 란저우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은 란저우라멘 - 牛肉面 (저렴하고 맛있는 소고기면 8元)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서 침대열차 를 이용해서 란저우 에 아침에 도착 했기때문에 란저우라는 도시에 낯설기도 하고 .. 그래서 취날(www.qunar.com) 을 이용 해서 미리 예약한 숙소 까지만 이동할 전용차량을 예약 했다.
기차역에서 숙소 까지 40元 정도의 요금이 나왔는데 택시 나 우버 비슷한 교통 수단을 이용 하기는 중국이 참 편리 한거 같다.
낯선 도시에서 현지인 기사 한명쯤 알아두는것도 좋으니 도시 에 도착 하자마자 아는 사람이 한명 생기는거니까 취날 의 차차(车车) 메뉴 는 아주 요긴한 기능 이다.
취날 앱 을 이용 해서 도착할 역과 시간을 입력 하고 목적지 까지 입력 하면 금액이 나오고 예약하기 를 터치 하면 기사 가 배정 되고 도착 시간 을 조금 남기고 기사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러면 만날장소 를 말하고 시간에맞춰 약속장소로 가면 나만의 전용차와 기사가 날 목적지 까지 데려다 주니 얼마나 편리 한가 ? ㅎㅎ
결국 란저우에 아는사람 한명 이 생기는 바람에 황하석림 까지 왕복 하는 차량또한 기차역에서 숙소 까지 이용했던 기사차를 이용 하게 됬다.
그 기사에게 마즈루에 갔다가 문을 닫아서 못 먹었다고 하니까 란저우 사람 은 마즈루 안가고 란저우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면 집을 소개 해준다고 해서 갔던집이 바로 빠꽁리 였다.
지금은 여행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지만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입안에 침이 고인다~ ㅎㅎ
소고기 수육과 함께 다시먹고싶은 면 이다.
란저우 여행 일정만 따로 정리 해 봤다.
1.네이멍구 후허하오터 침대열차 출발
2.란저우기차역 오전 도착
3.숙소에 체크인
4.황허강 중산철교
5.황허무친상
6.백탑공원 (상행 편도 케이블카 이용 40元)
7.백탑사 거쳐 중산철교까지 도보 하산
8.쩡닝루야시장 (正宁路小吃夜市)
9.숙소
10.빠꽁리 란저우소고기면
11.황하석림
12.란저우 복귀
▲ 아침 9:15 란저우 기차역에 도착
▲ 백탑사 에서 중산철교 와 란저우 시내를 배경으로 인증샷
▲ 황하강 선착장에서 황하맥주,요거트
숙소에 짐을 풀고 황하를 가까이 느껴보겠다고 강변에 내려갔다 선착장 난간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하고 이동 했다.
란저우 의 특징중 하나는 차량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딜가도 인산인해 였다.
야시장 주변이 절정이었는데, 내 의지로 걸어가기보다 뒷사람에 밀려서 걷는느낌이 들정도 였다.
나의 여행에서는 그지방의 먹거리를 꼭 먹고 와야 한다는생각인데, 그럼점에서 볼때 빠꽁리 소고기면 과 쩡닝루야시장 의 대형 양꼬치 그리고 쩡닝루야시장 의 우유계란탕은 필수 중에 필수(必吃) 라고 생각한다.
야시장 의 우유계란탕은 거의 같은 맛을 내는 집이 5~6개 점포 가 있는데 유독 한집만 50여명이 넘어 보이게 줄을 서 있었다.
우리 여행팀은 줄이 제일 긴집에서 꼭 먹겠다고 교대하면 줄을 서서 결국 먹었고. 다음날 란저우를 떠나기전 기차시간이 남아서 다시한번 더 가서 또 먹고야 말았다 .. ㅋㅋ
경험차원에서 주문했던 양대가리수육(羊头)은 주문하고 딱 한점씩만 먹고 결국모두 남기는 상황도 있었는데 이것도역시 여행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쩡닝루야시장 (正宁路小吃夜市) 입구
▲쩡닝루야시장 (正宁路小吃夜市) 에서 장사가 가장 잘되는 우유계란탕(?) 집
▲쩡닝루야시장 (正宁路小吃夜市) 의 다양한 먹거리
▲황하석림 의 양가죽뗏목
▲ 황하석림
▲ 황하석림
황하석림 은 잊지못할 중국여행의 한장면으로 남았다.
란저우에 도착할때 이용했던 기사 와 함께 전용차량으로 황하석림 에 도착 해서 매표소 로 가는데,현지인 아줌마 한명이 나에게 다가와 매표소에서 표 사지말고 자기네 4륜구동 RV차량을 이용해서 황하석림을 들어가라는 달콤한 유혹이 있었다.
나의 동물적인 여행 감각으로 볼때 이 아줌마의 제안은 비용을 절감하는차원은 물론이고 내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래도 혹시 사기성 있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때문에 나와 함께온 란저우 토박이 기사에게 설명을 자세히 들어보고 해도될거 같은지 타진을 해봤다.
기사도 역시 좋은 가격과 좋은 제안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격을 조금더 흥정 했는데 더이상 가격을 낮추진 못했지만 믿음을 가지고 표를 구입안하기로 했다.
황하석림의 북문(北门 북문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뒷구멍으로 간다는걸 북문으로 표현한거다)으로 들어가는데 사막과 초원의 중간형태 로 보이는 길도 아닌길을 약 한시간 이동해서 뒷문으로 가는데 주변에 보이는 풍경은 한번도 경험못했던 신비스러운 풍경에 우리팀은 모두 "와~~" 를 연발하며 황하석림 에 진입 했다.
황하석림 에서 나올때 까지 RV차량을 계속 이용하며 곳곳에 의미 있는장소 에서 안내까지 해주니 RV차량 기사 는정말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양가죽뗏목 과 말타기는 매표소 에서 구입한 셋트표 가 아니라서 각각 10元 으로 저렴하게 즐겼다.(RV차량기사가 저렴하게 제공)
만약에 다시 황하석림을 간다면 반드시 뒷문으로 갈예정이다. 그만큼 란저우 여행에서 "음식" 제외하고 완전만족하는 여행을 만들어준 코스가바로 황하석림 이었다.
再见 兰州~~~
다시오마 란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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