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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레져 여행

중국역사의 중심 시안/화산 여행. 부제:칭쩐(清真) 음식과 면(面) 발상지 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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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의 중심 이며 실크로드 시작지점 쯤으로 말할 있는 역사의 도시 시안(西安) 여행했다.

쓰촨,네이멍구,산시,산동 여행중 이번 포스팅 산시성(陕西省) 시안 여행에 대해서 포스팅 한다.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에서 야간 침대열차를 이용해서 시안역에 오전에 도착 했다.

시안 에서의 일정만 정리 해보자.

 

1.     후허하오터 에서 야간 침대열차로 시안역에 오전 도착

2.     미리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날 화산(华山)여행 일정을 예약

3.     세계 면 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산시성 전통 면() 뺭뺭멘 시식

4.     진시황의 숨결이 느껴지는 진시황릉(병마용 宾马俑) 관광

5.     야경이 멋있는 종루(钟楼) 관광, 특별한 먹거리가 넘치는 회족거리(回民街)

6.     전통 객잔스타일 의 숙소 투숙

7.     시안 도착후 예약한 화산 등반코스 등반(서봉 상행 , 북봉 하행)

8.    야간 비행편으로 칭다오


▲ 시안역 도착


시안역에 도착 했을 때 첫 느낌은 덥다였다.

8월초니까 당연히 한여름 이고 당연히 더울 것이라고 예상 했는데 더워도 너~무 더웠다.

햇볕도 따갑고 습도 높은 더위였다. 평소 더위를 못 참던 나였지만 여행 중이니까 이정도 더위는 이겨야지 라는 마음을 먹고 다녔다. 마음가짐을 그렇게 가지니 더위도 살짝 즐길 수 있었다.

 

시안 도착 전 미리 알아본 화산(华山) 입장료를 비롯한 경비를 조사 해 봤는데 교통편 포함 한사람당 500 이 넘는 금액이 나왔었다.(인터넷 가격 , 입장료,케이블카 서봉 상행+북봉 하행,왕복 교통비)

 

인터넷으로 조사했던 걸 결제 하기 전에 시안역에 있는 여행자 센터 에 문의해 보고 결정하기 위해서 시안역 광장에 있는 여행자 센터 에서 내가 계획한 여행 코스를 물어봤는데, 내가 싼가격을 찾아서 조사한 것과 금액이 똑같았다.

대신 여행자 센터에서 제시한 상품은 중국말 가이드 지만 가이드가 동행 하며 티켓 업무를 도와주고 코스 안내까지 해 주는 거였다. 물론 코스를 같이 다니는 건 아니고 설명만 해 줄 뿐이었다.

 

그렇다면 굳이 인터넷 상품을 결제 하지 말고 여행자센터에서 소개한 상품을 따라가는게 훨씬 좋겠다고 판단하고 계약금(200)을 지불하고 예약을 했다.

저녁때 가이드가 전화 와서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앞까지 관광버스를 배차 해주기로 하고 다음날 약속 시간에 숙소 바로 앞까지 버스를 배차 했다.

 

화산 여행은 순조로웠고 구석 구석 빠짐 없이 중요 포인트 모두 관광한 같다.

여행자 센터에서 나에게 안내해준 젊은 여성 안내원 에게 고마움이 느껴진다. 명함을 받아왔으니 다음 번 다시 시안을 여행할 때면 다시 한번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감사의 말도 전해야 하겠다.

내 모자에 선명하게 박혀 있는 태극기 때문에 한국사람인걸 알고 자기가 알고 있는 한국말로 웃으며 밝게 인사했었기 때문에 시안에서 만난 인상 깊은 사람 중 한 사람이겠다


▲시안 시내여행에 도움 많이 받은 오토바이 개조차


▲ 쓰기 어려운 글자의 BIANG BIANG 면 맛집


▲산시성 BIANG BIANG 면


▲산시성 BIANG BIANG 면


▲ 사발로 마시는 시안 맥주



나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여행먹거리는 시안에서도 이어진다.

세계의 면() 에 관한 다큐멘터리 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산시성(섬서성 陕西省)이 전세계 의 면 의 발상지라고 한다.

그런 산시성에 왔는데 본토 에서 먹는 전통 면을 안 먹고 갈 수가 있나

 

시안 의 중심가를 다녀본 사람이면 모두 알 거 같은데 도시가 너무 복잡(사람도 차도 너무 많아서)해서 일반적인 교통 수단으로 다니기 힘들어 보인다.

전통면을 먹으러 갈때도 택시를 이용하려 했지만 택시가 잡히지도 않고 그래서 오토바이를 개조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로 하고 위치를 알려 주니까 택시보다 약간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을 부른다.

당연히 을 외치고 오토바이 개조차()를 타고 미리 조사했던 뺭뺭면 집으로 갔다.


미리 조사할땐 아주 맛있는집이라고 했는데 가게 의 행색이 참~ 초라했다.

테이블은 4개가 전부였고 빈자리는 없었는데 한쪽 테이블 에서는 윗옷을 안입은상태로 담배도 피우고 면도 먹고 있는 그런 모습 이었다. 가게안에서 풍기는 냄새는 나쁘지 않았지만 외형 때문에 약간의 실망을 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다 빈자리가 나길레 자리 잡고 앉아서 덥고 갈증 나니까 현지 맥주로 목을 축이고 면은 량피(凉皮 량피 는 중국 사람들이 간식처럼 먹는 아주 작은 면요리)포함 해서 4인 이니까 총 4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분명히 뺭뺭면을 4개 주문 하면 남길 거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 마다 빈 그릇을 만들고 심지어 면을 한그릇 추가 주문해서 나눠 먹고서야 이집을 나왔다.

면발도 맛있고 양념도 맛있고…. 면의 본토 가 맞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뺭뺭멘 에 사용한 이란 글은 컴퓨터 에 있는 중국어 입력기에 없고 역사 속에만 있는 옛글이다.

번체 56획이고 간체도 42획이나 된다.

우리나라 의 자랑스러운 한글에서도 표현할 수 있는 족보를 알 수 없는 글자가 떠오른다.


▲ 병마용 입구에 있는 진시황 동상


▲ 병마용(兵马俑)


▲병마용(兵马俑)


병마용(兵马俑)


중국여행을 년째 다니고 있지만 다니면서 여행자원이 중국처럼 풍부한걸 내심 부럽다.

우리나라에 좋은 여행지가 많지만 어디 중국만 할까 싶다.

국토면적이나 인구를 다양한 자원이 있다는건 당연하겠지만 다채로운 중국여행 자원은 정말로 부러울 밖에 없겠다.


시안 시내에서 1시간30 거리를 가면 악명 높던 진시황 병마용이 있다.

기차역 바로옆에서 병마용(兵马俑) 화청지를 가는 버스 수시로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있겠다.

중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만드는데 한몫 진시황 어떤 성격의 소유자 일까?

후대 사람이 관광자원이고 당시 역사를 짐작할 있는 학술 자료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진시황 성격이 독특한 사람일거 같다. 전해지는 역사에서도 진시황은 참으로 독특한 인물이었다.

병마용 역시 사람들 에 등 떠밀려 관광하고 버스타고 시안 시내로 돌아왔다.


▲ 시안 시내에 있는 숙소 湘子门유스호스텔


▲ 시안 시내에 있는 숙소 湘子门유스호스텔


시안에서 묵었던 숙소는 내가 즐겨 찾는 YHA(Youth Hostels Association) 湘子门유스호스텔 이다.

종루 에서 가깝고 당연히 회족거리(回民街)도 가깝다.

내부 시설은 무협영화속 객잔의 분위기가 좋고 프론트 직원도 친절하고 냉방시설도 좋았다.

화산(华山)에 갈때는 우리짐을 프론트에 보관 시키고 다녀왔었다.

 

병마용(兵马俑)관광하고 숙소에 들어와 약간의 휴식을 취한뒤 해가 지고 회족거리를 나가기로 했다.

처음 가본 회족거리 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뭘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갔었다.

종루쪽 입구부터 사람이 넘쳐나는데 중국사람이 모두 여기 모여 사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 글에서 봤을땐 이정도 는 아니었는데 아마도 휴가철 이라 여행객이 더 많아서 그랬나 보다.

내가 네이멍구 갔을 때 양고기 샤브샤브(火锅)를 통해서 양고기 맛을 알게 했었다면 시안의 회족거리에서 정통 양꼬치구이 의 맛에 눈을 확 뜨게 했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뭇가지 에 큼직하게 썰어놓은 양고기를 기름과 함께 꿰서 구운 양꼬치 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양꼬치중 단연 1등 맛 이었다.

 

회족거리 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칭쩐(清真)이라는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골목은 모두 칭쩐이라고 해도 되겠다.

이곳 회족거리는 1,000년의 역사가 있는 골목 이라고 한다. 서역과 비단거래 시작이 이곳 회족거리에서부터 시작 됬다고 한다.

 

清真 :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말로 바꿔 부르면 할랄”  맞는 표현 이겠다.

회교도 에서 허락한다는 뜻으로 돼지고기 처럼 회교도(이슬람에서 금지하는 식재료는 사용하지않은 회교도 전통식 이란뜻.

 

회족거리에 왔으니 칭쩐 음식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회족식 햄버거라 수있는 肉来馍(로라이모) 한참동안 줄서서 기다려 맛을 봤다.

완전 맛있다는 아니었지만 그냥 먹을만 했었다

줄서서 기다려 먹는 재미로 봐주면 되겠다.

시안에 와서 회족거리를 안다녀가면 절반짜리 시안여행 이라고 있겠다.

당연히 회족거리에서 칭쩐 음식도 즐겨야 하겠다.


▲ 시안 회족거리에 있는 찡쩐 음식 로라이모(肉来摸) - 한참줄서서 사먹은 회족식 햄버거


▲ 시안 종루(钟楼)


▲ 시안 회족거리의 엄청 맛 있는 양꼬치 한꼬치에 10 元


▲ 시안 회족거리 칭쩐 식품


▲ 시안 회족거리의 엄청 맛 있는 양꼬치


▲ 사람들로 넘처나는 시안 회족거리(回民街)


▲ 시안 회족거리에서 즐기는 길거리 음식


회족거리에서 폭풍먹방 을 마치고 숙소와서 다음날 화산을 가기위해 휴식을 취했다.

아침 7시 가이드와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고 수시간 걸리는 화산까지 대형 버스로 이동 한다.

 

중국의 관광지 대부분 줄을 많이 선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화산에서 줄서는건 정말 힘든 고역이었다.

날씨가 워낙 무더워 땀도 많이 났고 케이블카 타러 가는 줄이 너무 길어서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서봉(西峰)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데 화산(华山)의 웅장함 에 압도 되고 말았다.

산밑에서 땀흘리며, 짜증도 내며 줄선 이유가 뭔지 알거 같았다.

아쉬운건 내눈에서 느끼는 감동을 카메라는 담아내지 못한다는 거다.

이글을 읽는 사람도 화산에 안 가봤다면 죽기전에 꼭 한번 화산에 가보길 권하겠다.

아이폰카메라가 충분하게 화산을 담아내지 못하니 내눈에 가득 가득 담아 본다.


▲ 해발 2,154.90미터 의 화산 남봉


▲ 신비스러운 화산


▲ 화산(华山)


▲ 화산(华山)


화산은 여러루트 의 경로가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제일 추천 하는 코스 이고 개인적으로도 제일 추천 하는 코스 는 


서봉케이블카로 상행 해서 남봉 이 최고봉 이니까 남봉들러 북봉 하산 을 하되 시간 여유가 있고 다리에 힘도 있다면 북봉하산에서는 도보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우리여행 팀은 당일 밤늦은 비행기로 칭다오로 갈 예정 이었기 때문에 북봉에서도 하행 케이블카를 이용했지만 북봉쪽 도보 하산길도 아름다운 코스 이다.

시안 여행 계획 하는 사람이라면 북봉 도보 하산을 추천 한다.


▲ 시안 공항 에서 사먹은 맛있는 량피(凉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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