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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레져 여행

늘산의 중국 동북 여행.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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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겨울 여행지로 추천받을 만한 장소는 따뜻한 남쪽 지방도 있을 수 있겠고 오히려 맹렬한 추위를 즐길 수 있는 흑룡강성(黑龙江) 도 있을 수 있겠다.
이번 겨울여행은 흑룡강성으로 결정했다.
정말로 혹독한 추위였지만 추위와 비례하게 재미있는 여행이고 다음 겨울에도 다시 여행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 이었다.

중국 동북 흑룡강 대표 도시는 당연히 하얼빈이라 할 수 있겠다.
하얼빈 도심에서 몇 시간 거리에 있는 목단강시에는 유명한 스키리조트 와 눈 마을이 있는데 겨울 여행지로 강력 추천할만한 여행지이다.

동북 지역 사람들에게는 지긋 지긋한 눈 일 수 있겠지만 한국 관광객, 겨울에도 따뜻한 지역 사람들에게는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이번 여행 중 말레이시아인 한 명이 혼자 여행 온 사람을 만났는데 말레이시아는 당연히 눈이 없고 사계절 모두 여름 날씨이기 때문에 특별히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도 1m 이상의 눈이 겨우내 눈 쌓인 마을은 특별한 경험이 되겠다.
필자도 역시 동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러시아 느낌의 하얼빈역 북쪽 광당

하얼빈은 한국인에게 특별함을 주는 도시이다.
러일전쟁 후 일본이 러시아와 회담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이토히로부미가 온다는 사실은 알고
안중근 의사께서 하얼빈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얼빈역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고 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하고 방문 등록하면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하얼빈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들러가기를 추천하고 방문해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

▲하얼빈역 남쪽 광장 옆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하얼빈역 남쪽 광장 옆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하얼빈역 남쪽 광장 옆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하얼빈역 남쪽 광장 옆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관'

하얼빈 도시는 겨울에 난방 때문일 거 같은데 공기가 매우 나쁜 거 같다.
집 밖에 나가면 너무나도 추운데 집안의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한다.
추워도 실내로 들어가면 된다는 뒤 배경이 있으니 추운 도시 여행이지만 견딜 수 있기도 할거 같다.

대표 관광지는 쏭화쟝[](송화강)과 삥슈에지에[](빙설제), 중앙대가[], 성소피아 성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러시아 지배하에 있었던 도시라서 도시 곳곳 이 러시아 분위기 건축물과 러시아 음식 분위기가 있다.

빙설제(빙등제)는 12월에 아쉽게도 준비 중이라 준비하는 과정만 봤고 정식 오픈은 1월 5일이라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못 보고 복귀했다.

빙설제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많으니까 겨울 여행으로 아무 때나 좋을 거 같아.

▲얼어붙은 하얼빈 송화강
▲얼어붙은 하얼빈 송화강
▲얼어붙은 하얼빈 송화강
▲하얼빈 랜드마크 성소피아 성당
▲하얼빈 랜드마크 성소피아 성당
▲하얼빈 랜드마크 성소피아 성당
▲숙소에서 바라보는 성소피아성당
▲하얼빈 야경

중앙대가는 러시아 거리이고 긴 구간이 보행전용 도로이다.
100년도 넘은 돌바닥은 너무 미끄러워서 눈썰매에 아이를 테우고 끌고 다니기에 전혀 어려움 이 없어서 많은 사람이 아이를 데리고 썰매 끌며 다니는 모습을 봤다.
중앙대가는 러시아 전통 제품 쇼핑과 동북 음식, 서양 음식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꼭 먹어봐야 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그건 바로 삥탕후루(과일을 설탕물로 코팅한 겨울 대표 간식),마띠에얼삥궐(모던아이스바),카오렁멘(냉면구이) 라고 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아이스바를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좌판 위에 올려놓고 판매하는데 냉장고에서 꺼낸 것보다 더 꽝꽝 얼어서 딱딱함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스바는 줄 서야 사 먹을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음식이다.
이렇게나 추운데 가장 대표적인 간식이 아이스바 라니 ... 찬 음식을 싫어하는 중국 사람들 생활방식에 반하는 식(食)문화 같다.

하얼빈에서는 먹는 즐거움도 특별하다.
백 년도 넘는 전통 식당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 사람들한테 평가가 좋은 식당을 골라 저녁 먹으러 갔다.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점심을 늦은 점심으로 먹고 저녁 7시 이후에 갔는데 번호표 받고 50분 정도 대기하다 먹을 수 있었다.
라오추쨔 라는 전통 식당인데 가격도 비싼 편인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번호표 발급 기계가 쉴 틈이 없고 대기라인에 의자가 백여 개 놓여 있다.

대표 음식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으뜸은 꿔바오로이고 그 외 디싼시엔,나이샹쇼쓰삥,꽌양,아이스바 튀김(?) 을 기본으로 주문하고 나머지는 느낌대로 주문하면 될 거 같다.
전통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주문한 음식 모두 맛있어서 하얼빈 생맥주를 두통 주문해서 다 마시고 나왔다.
아이스바 튀김을 그중 가장 독특한 음식이고 한 번도 못 먹어본 신기한 체험이었다.
아이스크림 튀김이라니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재밌는 음식이었다.

▲중앙대가
▲중앙대가 - 먹거리 골목
▲중앙대가 - 노점 좌판에 놓여 있는 아이스바,삥탕후루
▲중앙대가 - 모던아이스바
▲중앙대가 - 삥탕후루
▲중앙대가 - 러시아 상점
▲중앙대가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 대기석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 요짜삥궐(아이스크림튀김)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 꽌샤(꽌양)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 디싼시엔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 궈바오로
▲중앙대가 백년전통 식당 - 나이샹쇼쓰삥

쏭화쟝(송화강)을 보러 갔는데 그 넓은 강이 수미터 이상일 거 같은 두께로 강물이 얼어 있어서 중장비들이 얼음 위에서 얼음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강을 걷는데 너무너무 추워서 강변 카페에 들어가서 몸 녹이고 둘러볼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양고기로 만든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되돌아온 지금도 다시 생각나는 피자였다.

▲송화강변 양고기 피자가 맛있는 카페
▲송화강변 양고기 피자가 맛있는 카페
▲송화강변 양고기 피자가 맛있는 카페
▲송화강변 양고기 피자가 맛있는 카페

하얼빈에서 꼭 먹어봐야 할 또 하나의 음식이 있다.
티에궈툰 이라는 음식인데 이 지역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마치 한국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처럼 대표 음식이 있다.
티에궈툰을 여러 식당에서 접할 수 있지만 이 메뉴도 역시 소문난 맛집에서 먹어 보기 위해 찾아간 집이 산허툰이라는 식당이었는데 현지에서 만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해준 곳이다.

대기시간은 번호표 받고 한시간정도 예상해야 한다
지름이 50cm 되는 가마솥에 전골류를 끓이고 그 스팀을 이용해서 만두를 쪄 먹는 구조이다.
5~6명 정도 먹으면 좋을 거 같다.
2~3명이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추가할 수 있는 각종 토핑이 많지만 넣지 못한다.
6명이 먹는다면 여러 가지 추가해서 맛도 양도 풍부하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도 다시 생각나는 음식이다.

▲하얼빈 대표음식 티에궈툰 산허툰
▲하얼빈 대표음식 맛집 산허툰
▲하얼빈 대표음식 티에궈툰
▲하얼빈 대표음식 티에궈툰
▲하얼빈 대표음식 티에궈툰
▲하얼빈 대표음식 티에궈툰
▲하얼빈 대표음식 티에궈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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