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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레져 여행

늘산의 겨울왕국 여행. 중국 동북 Snow town 雪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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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동북지역 여행을 자동차로 이동하는 계획을 했을 때 최종적인 목적지가 바로 중국 눈 마을인 '슈에샹'(雪乡)으로 계획했다.
거쳐가는 도시가 워낙 많으니까 베이징, 만리장성, 심양고궁, 백두산, 연변조선족자치주, 길림성 성도인 창춘,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까지 여행하고 최종적으로 눈 마을을 여행하는 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다.

사진으로만 봐오던 중국의 눈 마을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동화 속에 나옴직한 그림 속으로 내가 들어간다고 상상하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을 거 같은 상상을 해 왔다.
이상기후 때문인지 우리나라도 겨울에 눈이 점점 없어지는 거 같고 등산을 할 때도 스패치가 필요한 겨울 산행을 겨울 한철을 지나도록 한 번도 못 해 보는 경우가 많으니 겨울에 눈 여행을 따로 가야만 할 상황이 돼버렸다

분위기가 맛도 더해줬는지 몰라도 눈 마을에서 먹은 음식과 술 또한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었으니 여행에 중요한 요소 모두 만족하는 여행이었다.

단순하게 눈 속에 파묻혀 노는 거뿐 아니고 눈과 얼음에 관련한 액티비티가 풍부해서 취향에 따라서 재밌는 놀이를 각자 즐기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라고 생각된다.

말이 끄는 썰매, 눈 광장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캠프파이어, 스노 바이크, 자연설에서 즐기는 스키 또는 스노보드, 영하 25도에 눈 쌓인 천연 온천 등은 대표적인 액티비티라고 할 수 있겠다.

워낙 추운 곳이기 때문에 방한 용품이나 겨울 산행용품을 준비해 갔지만 넘칠 만큼 충분히 준비해도 부족해 보이질 않는다.
물론 온통 털로 뒤덮인 모자나 신발 같은 건 다시 되돌아가서 사용할 일 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런 거까지 미리 준비하면 조금 낭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적어도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방한 용품을 준비해 가는 건 맞는다.
스키복, 스노보드복 같은 건 있다면 꼭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눈 속에서 뒹굴고 놀지 않아도 눈에 항상 노출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수 기능이 있는 겨울옷 이 있으면 좋겠다.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겨울왕국이 생각날만한 동화 속 마을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 중앙 큰길
▲겨울왕국이 생각날만한 동화 속 마을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겨울왕국이 생각날만한 동화 속 마을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겨울왕국이 생각날만한 동화 속 마을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사람이 걷기도 어려울 만큼 눈이 쌓인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사람이 걷기도 어려울 만큼 눈이 쌓인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사람이 걷기도 어려울 만큼 눈이 쌓인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사람이 걷기도 어려울 만큼 눈이 쌓인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사람이 걷기도 어려울 만큼 눈이 쌓인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사람이 걷기도 어려울 만큼 눈이 쌓인 중국 눈 마을(中国雪乡)
▲중국 눈 마을
▲중국 눈 마을
▲중국 눈 마을
▲ 아마도 연출을 위한 옥수 수집인 거 같은데 겨울에 먹기 위한 옥수수를 비축한 건지 아니면 그냥 모양을 위해서 해 놓은 건지 모르겠는데 모든 면을 옥수수로 덮어 놓은 집
▲목단강 야부리 스키리조트 - 라떼는 말야 1시간만 강습시켜도 초보자 중급에 태울 수 있었는데 이젠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짧은 시간에 초보자에게 스키 강습하는 게 잘 안된다

눈이 내리는 상태에서는 별로 모양이 이쁘게 나오지 않는 거 같지만 말 그대로 쨍! 하게 추운 아침에 따뜻한 물바가지를 허공에 뿌리면 뿌리는 즉시 얼어 버리는 장면은 적당히 추운 지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이 되겠다.
내가 물바가지를 뿌렸고 사진으로 찍었지만 신기할 뿐이다.
그리고 추위가 눈으로 보이니까 재밌다.

▲물바가지를 머리 위로 뿌리면 물은 한 방울도 머리 위로 덜어지지 않는다 즉시 얼어 버린다
▲영하 25도 정도의 맹추위 속 눈 쌓인 실외 온천은 정말로 아찔한 경험(체험)이다
▲영하 25도 정도의 맹추위 속 눈 쌓인 실외 온천은 정말로 아찔한 경험(체험)이다

 

12월 중순에 여행했지만 시간이 가능하면 봄이 오기 전에 다시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움이 남는 여행지이다.

필자가 눈 마을 여행을 계획하게 된 계기를 준 그림 같은 사진을 내 눈으로 보고 그 속에서 놀다 왔으니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내가 찍은 사진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지에 가면 사진과 똑같은 그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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